인도에서 한국 드라마를 본다고? 설마~" 라고 생각했던 제 첫 인상은, 살다 보니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인도에 살면서 느낀 건, 한국이라는 나라가 생각보다 훨씬 널리 알려져 있고,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좋아한다 못해 '팬'인 경우도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1. K-드라마, K-POP은 진짜 인기 있다
인도에서는 OTT 플랫폼(넷플릭스, 디즈니+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도깨비' 같은 드라마는 10대~20대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아는 수준이었어요.
케이팝도 BTS, 블랙핑크는 말할 것도 없고, 스트레이키즈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같은 그룹들도 잘 알려져 있더라고요.
간혹 카페에 가면 K-POP이 흘러나오기도 하고, 저를 한국인이라고 하면 "안녕하세요", "오빠" 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ㅎㅎ
2. 한국 음식? 요즘엔 꽤 흔합니다!
인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Korean Food'라고 쓰인 간판들이 종종 보입니다. 김치볶음밥, 불닭볶음면, 떡볶이 같은 메뉴가 인도식으로 재해석된 형태지만, 꽤 맛있게 잘 팔리고 있고 인기도 높습니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그 매운맛 덕분에 인도인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동네 슈퍼에도 불닭 시리즈가 진열돼 있는 걸 보고, K-푸드의 입지를 실감했죠.




3. 젊을수록 더 많이, 더 열렬히
확실히 10대~20대는 K-콘텐츠에 대한 접근성과 친근함이 더 높습니다. 고등학생 친구들은 한국 아이돌 춤을 따라하거나, 오징어게임 대사를 따라하며 "나중에 한국 가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리고 한 가지 재밌는 점은, K-문화의 입문이 대부분 K-POP이 아니라 K-뷰티나 불닭볶음면이라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넓어지는 거죠.


4. 미니소(Miniso), 유니서울(UNI Seoul)? 한국 감성 굿즈가 인기!
요즘 인도 대형 쇼핑몰을 가보면 'Miniso', 'Uni Seoul', 다이소같은 매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감성이 살짝 묻어있거나 혹은 한국에서 유래된 브랜드들인데요, 귀엽고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젊은 여성층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문구류, 캐릭터 인형, 화장품 소품 등을 팔고 있는데, 직접 써본 인도 친구들이 "한국 제품은 진짜 품질이 좋아"라고 얘기하는 걸 들을 때마다 뿌듯하더라고요.

미니소는 한국 브랜드는 아니지만, 인도인들이 한국꺼 아니냐고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5. 한국 = 품질 좋고, 멋진 나라
마지막으로, 인도에서는 한국에 대한 인식 자체가 꽤 긍정적입니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등 한국 브랜드가 인도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화장품 또한 K-뷰티 브랜드의 인식이 좋습니다.
길거리에서 마스크팩이나 스킨케어를 고를 때 "이거 한국 제품이야?"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꽤 높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국은 세련된 문화와 앞서가는 기술, 예쁜 연예인들이 있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인도에 살면서 한국이 이렇게까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순간이 많았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대도시 기준이긴 하지만, K-문화는 분명 인도 사회 속에 점점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흐름이 더 커질 것 같고,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한국인입니다"라고 말하면, 생각보다 훨씬 더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 알려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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